대구왕탁.막걸리데이 막걸리1000원 행사
막걸리가 1000원이다
이럴수가....
그냥 마트에가도 1000원은 아닐 것인데
하지만 이유가 있다
2015년 10월 31일이 막걸리데이란다
막걸리협회가 정부랑 함께 만든 날이라고...
아! 왕탁은 영대병원역 근처 팔레스 호텔 부근에 있다
전통술인 만큼 종류도 상당히 다양하다
듣도 보도 못한 막걸리가 많다
맛도 듣도 보도 못한 것이 많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정부와 함께한
막걸리데이라 1000원에 구입했으니 망정이지
제 돈 주고 먹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
음.... 위에 막걸리들은 거의 아무 맛도 안난다
그냥.... 막걸리다 앞의 과실 이름들은 폼이다
한산모시와 알밤막걸리
이 날 마신 막걸리 중에 가장 맛이 좋았다
특히 한산모시가 깔끔하니 좋았다
알밤은 고소한 맛이 역시 밤이다
개도 막걸리는 이연복셰프님이 극찬한 막걸리라고 하는데
나에게는 그냥 그랬다 그래도 나른 막걸리에 비해 깔끔한 맛이 좋다
그리고 디비져는 굉장히 약한 막걸리다 맛도 달달하다
디비져라는 말이 그거라고 한다
먹고 디비지라고
즉 작업주라고 보면 된다
좋은 술이다
아! 이건 내 마음의 소리이니 모른척 하면 된다
검은콩
맛이 진하다
검은콩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별로지만
다른 사람들은 맛이 좋다고 난리다
옆에 꿀막걸리는 그냥 꿀막걸리이다
영남대 꿀막걸리에 비하면 별로다
전주 모주
수정과 맛이 난다
그러니까 계피맛 막걸리라고 보면 쉽다
햇찹쌀이 하늘 수
이건... 맛이 기억이 안 난다
사실 술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게다가 술도 잘 못 마신다
배다리
설명으로는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마신 막걸리라고 하는데
이것도 맛이 기억이 안 난다
배다리를 가져왔을 때 이미 많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금복주25와 한라산
이번엔 소주이다
금복주는 도수가 높다
25도일 것이다
하지만 이미 신체 감각의 절반을 잃은 나로써는
그 도수를 측정할 기능이 없다
그냥 알코올이 내 기억을 지우는 것을 기다릴 뿐이다
그러고 보니 매트릭스가 생각난다
파수꾼의 공격을 막을 수가 없다
한라산
이건 제주도 소주인데
한라산이 맛있다고 들었기에 기대하고 먹었는데
역시나 깔끔하다
이렇게 와구 먹고 일어날 때 쯤 내 기억은 사라졌다
집에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막걸리는 머리를 아프게 한다
다음 날 뇌를 꺼내 씻고 싶어지게 만든다
지독한 녀석이다
'뭐먹을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공간분식.통신골목 저렴한밥상 (0) | 2015.11.04 |
---|---|
대구소문난양푼이국수.저렴한 맛집.밥집 다양한 메뉴 (0) | 2015.11.03 |
대구.배불렁.약령시.칼국수 먹고 왕스케이크도 먹고 (0) | 2015.11.02 |
카페식 한솥도시락.찬차마요 (0) | 2015.10.31 |
위대한햄버거.GS25.위대한치즈불고기도 먹자 (0) | 2015.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