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다깡국수집3500]대구 시내에 숨어있는 국수 맛집
오늘도 하이애나처럼 점심을 먹기 위해 두리번거린다
갑자기 국수가 먹고 싶다
시내에는 괜찮은 국수집이 없는데 하는 생각을 하는데 눈에 한 곳이 눈에 띈다
면덕후 계란덕후인 내가 면을 마다할리가
사실 눈에 띈다고 했지만 찾기 어렵다
정말 우연히 눈에 들어온 가게이다
대구 시내 지리를 어느 정도 밝다고 자신하는데 이곳은 처음이다
그래도 설명을 하자면 중파에서 대백으로 걸어들어오는 길 골목길에 있다
큰 건물에 자라라고 적혀 있다 ZARA 이렇게
그리고 자라 건물 바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동성로 떡볶이라고 있는데 그 골목의 골목에 있다
찾은 사람이 용하다
TV에 다수 출현했다고 홍보를 한다
이럴 때는 대게 지점이 아닌 본점일 경우가 많다
라는 비관적인 생각으로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는데
이럴수가... 프랜차이즈가 아니었다
세상을 이렇게 비관적으로 살았다니.... 반성한다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꽤 괜찮은 그림과 글이 나온다
다깡의 트레이드 마크인데
이미지가 나쁘지 않다
주변 벽돌 인테리어와도 썩 잘 어울린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딸랑하고 종이 나를 맞는다
시내 그리고 동성로 가운데 위치한 음식점치고 넓어 깜짝 놀랐다
주방을 중심으로 앞 그리고 좌, 우 모두 방이 있는 것이다
주방도 청결해보이고 신경을 꽤 쓰시는 듯 했다
희한하게 좌식 테이블이 많다
마치 고급 식당에 온 느낌이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것은 3,500원짜리 국수
하지만 가격으로 맛을 평가하는 건 어리석은 사람
나는 그렇게 허세가 가득하지 않다
내 지갑은 허세가 없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
국수로 점심을 먹으면 조금은 부실하지만
그래도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우선 주변을 더 둘러보자
약간은 고급진 느낌을 표현하고 애쓴 것 같다
문풍지는 없지만 한옥 느낌의 창문이다 이쁘다
그리고 왼쪽에 과거 방식의 이름이 놓여져있다
담요처럼 사용하지는 못한다
그냥 디피용인데 아마도 꺼냈다간 먼지 세례를 받을 것이다
메뉴판이다
국수집이라 메뉴는 그리 다양하지는 않다
역시 국수는 온국수이다
온국수는 3500원
얼음국수는 5000원
여기는 무와 김치가 굉장히 맛있다
김치는 막 담군 느낌이 나고 무도 맛있다
무 특유의 맵고 쌉쌀한 느낌이 없다
온국수가 나왔다
대접에다 나온다
양이 꽤 많다
물론 맛이 있다
TV에 나온 이유가 있다
얼음국수는 스뎅 그릇에 나온다
혹시 모르려나?
스뎅은 스테인리스이다
온국수는 굉장히 맛있었는데
얼음국수의 경우 나는 별로였다
역시 국수는 온국수이다
나갈 때보니 후식도 있다
3500원 치고는 성대한 대접 마음에 쏙 든다
왼쪽에는 커피 오른쪽에는 블루베리
블루베리를 3잔 연거푸로 마셨다
너무 달고 맛이 있어서 말이다
지금까지 다깡 국수집 3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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