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루이16세 왕비의 화려한 생활 속 숨겨진 외로움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이자
'빵이 없으면 고기을 먹어라'라는 망언으로 유명한 마리 앙투와네트
역사에서는 방탕한 왕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왕비로 표현을 하는데 모두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감독은 마리 왕비의 역사 속 모습이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 그린다
고독과 외로움 그것을 이기기 위한 호화로운 파티 화려한 색감과 연출로 표현했는데
우리나라에서 극장 관객 수는 고작 10,107명 밖에 되지는 않지만 좋은 영화이다
감독은 당시의 모습을 굉장히 현대적으로 연출했다
어쩌면 오히려 당시의 모습이 현대보다 더 화려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화면의 배치와 색감 등을
정말 아름답게 잘 표현했는데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워지는 영화이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오스트리아의 여왕의 딸 마리 왕투와네트는
겨우 14살에 프랑스와의 동맹을 위해 프랑스로 떠나게 된다
이 결정이 엄청난 오판이었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프랑스에 도착한 마리는 당시 황세자였던 루이 16세와 결혼을 하는데
황세자는 착하지만 어수룩하게 표현되는데
실제로도 검소하고 착했지만 너무도 무기력한 사람이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혼식을 올린 마리는 빨리 황세자의 아이를 가져 공식적인 황세자비가 되려 했다
하지만 황세자의 무뚝뚝함 때문에 번번히 잠자리에서 퇴짜를 맞는데 여기에는 숨겨진 사실이 있다
황세자는 사실 진성포경이었다고 하는데 그게 뭐지? 하고 알아보니
남성의 음경이 선천적으로 벗겨지지 않는 것으로 관계시 통증이 동반된다고 하는데
황세자는 처음에 이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7년이나 아이가 없는 상태로 지냈던 것이다
마리는 오스트리아 여왕이자 어머니에게 압박을 받는데다
황세자와의 잠자리 또한 자신의 마음처럼 풀리지 않게 되자
마리는 점점 사치를 부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시작한다
황세자의 아이를 먼저 낳았어야 하는데 오히려 황세자의 형제에게서 먼저 아이의 소식을 듣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서 사치와 낭비벽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결혼 후 7년이 되던 해 드디어 황세자는 진성포경 수술을 받게 되고 아이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부분까지 영화에서 다루지는 않는다
그리고 황제가 서거하면서 황비가 되고 황세자는 루이 16세가 된다
세계 유산이자 아름답기로 유명한 베르사유에서 매일 파티를 하며 국고를 낭비하는 와중에
미국이 영국을 상대로 한 혁명의 자금까지 요청하여 프랑스는 더욱 재정난에 시달리게 된다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에게로 돌아가는데 혁명이 일어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수 많은 케이크와 신상 드레스와 구두에 둘러쌓여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데
황세자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다
도망자 신세가 된 황실과 마리는 베르사유 궁전을 떠나야했고
그렇게 그들을 태운 마차가 출발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루이가 처형당하거나 마리가 처형당하는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는데
오히려 이러한 엔딩이 영화의 컨셉에 맞다고 생각한다
<실제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
영화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프랑스를 망친 황비보다는
한 사람의 아내이자 여자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어
황비라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과 압박 그로인한 사치와 낭비를 표현했고
인간으로의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여자로써의 슬픔과 수치스러움도 표현했다
반면 한 나라의 황비가 얼마나 방탕한 생활을 했기에 나라가 휘청거릴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레 미제라블>과 잘 어울리는 영화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중세유럽의 아름다운 영상을 표현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이번 설날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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