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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거룩한계보]장진 감독님만의 센스를 보여주다

[거룩한계보]장진 감독님만의 센스를 보여주다

 

 

 

 

 

 

 

정재영, 정준호 주연 류승룡 주연의 깡패 영화

 

 벌써 이 영화도 개봉한지도 10년이다

 

당시에 정재영은 누구냐 이랬는데

 

지금은 정재영님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이 분의 진가를 알지 못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정재영씨 그리고 장진 감독님이 만든 작품들만을 찾아서 봤다

 

장진 감독님만의 특유의 개그 코드 그리고 풍자

 

정재영씨만의 털털하고 디테일한 연기가 좋았다

 

오늘은 이 두 분의 팬이 되게끔 만들어 주었던 <거룩한 계보>를 소개하려고 한다

 

 

 

 

 

 

 

 

조폭 혹은 깡패 영화를 미화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나도 동감한다 하지만 재미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접하지 못한 세계에 대한 호기심 같은 것인가?

 

<친구>, <두사부일체>, <영화는 영화다>, <비열한거리>, <강남 1970>, <신세계>

 

등의 깡패, 조폭 영화들이 흥행을 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영화 중에서 거룩한 계보를 가장 좋아한다 이유라고 하면....

 

잔잔하고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틈틈히 섞여 있는 유머러스한 전개가 왠지 마음에 든다

 

 

 

 

 

 

 

 

10년 전의 장진 감독님, 매우 앳된 모습이다

 

<개 같은 날의 오후>, <간첩 리철진>,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웰컴 투 동막골>

 

<박수칠 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 <강철중:공공의 적 1-1> 등 감독님이 각본, 연출, 감독한 영화들을 봤다

 

아직 전부 보지는 못 했지만 역시 재미있는 영화들이 많다

 

그리고 장진 감독님만의 느낌이 잘 나타나는 것은 <아는 여자>부터이다

 

감독님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영화 이야기를 해보자

 

 

 

 

 

 

 

 

전라도를 주름잡으며 싸움을 허벌나게 잘하는 동치성(정재영 씨)

 

큰 형님의 명령으로 조직 넘버3인 큰 형님 오른팔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칼침을 놓으러 왔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서 교도소에 가게 된다

 

왜 넘버3가 되는 사람이 직접 칼침을 놓으러 갔는지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나중에 그 이유가 나온다 그 이유는 영화로 확인해보시길

 

 

 

 

 

 

 

 

동치성과 어린 시절 친구인 김주중(정준호)는 그 때문에 넘버4에서 넘버3가 되지만

 

동치성이 입소한 일 불만이 가득하다 전에도 이러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치성과 더불어 자신의 어린 시절 친구인 정순탄(류승룡 씨)도 이런 식으로 교도소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빨간색 이름표를 가진 정순탄 참고로 빨간색 이름표는 사형수이다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교도소에서 동치성과 만나게 된다

 

영화 시대상으로는 아직 사형제도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동치성을 비롯한 사람들은 정순탄이 이미 사형을 당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정순탄이 살아있다는 것에 많이 예민해진 김주중

 

원래 정준호씨가 전라도 사람이었나?

 

전라도 사투리가 정말 잘 어울린다

 

배구선수 출신이라고 하는데 <두사부일체>에서도 그랬지만

 

연기를 참 잘하신다 특히 깡패 연기를 말이다

 

 

 

 

 

 

 

 

세상에는 특이한 일이 참 많이 일어난다

 

응사에서도 나왔지만 예전에 삼풍백화점 사태가 일어났을 때 김광석 씨는 슈퍼콘서트를 하고 있었고

 

거기서 '두 바퀴로 가는 자동'라는 곡을 소개할 때 세상에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희한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그것을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라고 했다

 

그것이 이 영화에서 나온다

 

불법 총기를 밀매하여 산 속에서 연습을 하는 김주중 및 간부들

 

그 때 발사된 총이 비행기를 격추시키고 그 비행기는 동치성이 있는 교도소로 떨어진다

 

영화로 보면 정말 황당하다 그런데 재밌는데 왠지 일어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버려졌다는 것을 알게 된 동치성과 같은 방 사람들은 탈옥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중 비행기가 떨어졌으니 손 안 대고 코 푼 셈

 

탈옥을 하고 큰 형님을 찾아간다

 

찾아가기 전에 손 봐주겠다 다짐한 사람들을 모두 찾아갔다

 

 

 

 

 

 

 

 

조직의 편에서  있는 김주중 그리고 조직을 아니 큰 형님에게 자신을 왜 버렸는지 물어보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을 막을 수 밖에 없는 김주중

 

큰형님은 정순탄을 그리고 동치성을 자신의 미래를 위해 버린 것이었다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렇게 충성한 자신을 버린 것을 묻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큰 형님과 마주하게 되는데

 

 

 

 

 

<나란 사람은 - 영지>

 

 

 

영화 자체도 좋았지만 <거룩한 계보>를 더욱 빛내주었던 것은 바로 ost였다

 

버블 시스터즈의 맴버였던 영지, 애절한 목소리가 영화와 참 잘 어울린다

 

위의 장면은 그 ost가 흘렀던 장면인데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이 노래가 영화를 살린 것이다

 

 

 

이 영화를 계기로 정재영씨 그리고 장진 감독님을 비롯하여

 

당시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류승룡이라는 배우를 알게 해주었다

 

여기서도 더티 섹시를 뽐내 주신다

 

 

 

요즘은 깡패를 의리있고 멋있게 연출하면 깡패 미화영화라고 폄하한다

 

그래서 한 가지 일화를 소개하려고 한다

 

예전 1970년대 <대부>라는 영화가 나왔을 때

 

실제 마피아들이 그 영화를 보고 굉장히 젠틀하게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도 불법을 하고 사람을 죽이기는 했지만 일반인에게 피해를 안 끼치고

 

최대한 <대부> 주인공 돈 꼴레오네처럼 행동했다고 한다

 

뭐 깡패 미화를 찬양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 장진

 

그리고 그 감독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거룩한 계보

 

오늘도 영화 한 편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