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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정의에 대한 심오한 내용을 담은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정의에 대한 심오한 내용을 담은 영화

 

 

 

 

 

 

 

 

- 영화를 기대하다

 

 

마블 코믹스의 강력한 라이벌 DC 코믹스에서 어벤져스와 자웅을 겨룰 작품을 가지고 나타났다. 아이언맨, 토르, 헐크 보다 훨씬 우리와 친숙한 캐

 

릭터인 배트맨과 슈퍼맨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작품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궁금했다.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다. 어떻게 슈퍼맨을 이길 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말이다. 국민에게 호소하여 여론을 이용하나? 아니면 다른 방도가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

 

들이 들었다. 사실 아쉽지만 배트맨 시리즈는 모두 봤지만 슈퍼맨 시리즈는 하나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슈퍼맨의 약점을 모른다. 그래서 더욱 궁

 

금증이 커져만 갔다. 그리고 마침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여러가지 기대를 가지고 들어간다.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하는 기대를 가진다.

 

 

 

 

 

 

 

 

 

- 재난 영화 컨셉으로 시작하다

 

 

얼추 비슷하게 맞아 들어간다. 슈퍼맨 배트맨 이외에도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어벤져스 등등을 보면서 히어로들이 열심히 싸우는 것은 대단

 

하고 칭찬 받을 만한 일이지만, 그 것에 의해 피해를 받게 되는 그리고 그 사건에서 목숨을 잃거나 목숨 잃은 사람들의 가족의 심정은 어떨까하는

 

생각은 누구나가 한 번 쯤은 해 봤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시각에서 영화는 전개된다. 영화가 개봉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대규모의 스포일

 

러는 실례. 그렇기 때문에 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를 한다. 영화의 시작은 배트맨 시리즈에 나오는 브루스 웨인의 가족사부터 시작한다. 길

 

거리에서 만난 강도에 의해서 고담시의 최고 권력자이자 재력가가 죽었다. 그렇게 웨인의 마음속에는 히어로에 대한 갈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

 

리고 시간이 흘러 세상 사람들과  슈퍼맨이 조우하는 날이 온다. 뜬금없이 나타난 외계 생명체와 슈퍼맨과의 싸움. 그 싸움에서 메트로폴리스는 파

 

괴되었고 수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브루스 웨인이 경영하는 빌딩이 무너지면서 그의 직원들이 불구가 되거나 죽음을 맞았다. 그렇게 슈퍼맨에 대

 

한 미움이 시작되었다.

 

 

 

 

 

 

 

 

 

 

- 새로운 배트맨과 슈퍼맨은 어떠한가

 

 

크리스찬 베일과 배트맨의 결별 이후 벤 애플렉이 새로운 배트맨이 되었다. 사실 누군지 잘 모른다. 필모그래피를 살펴보자. 영화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찍었다. 사람들이 많이 아는 영화는 몇 개 없었지만 그래도 데어데블과 진주만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사람이다. 슈퍼맨의 경우에는 맨 오브 스

 

틸에 나왔던 헨리 카빌이 클락 켄트이자 슈퍼맨을 연기했다. 이들은 이미 2019년 저스티스 리그 파트2까지 출연이 결정되었기에 앞으로 바뀌는 일

 

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걱정스러웠던 새로운 배트맨에 대한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 시리즈들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남긴 크리스찬 베일 이후

 

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괜찮았다. 크리스찬 베일의 경우에는 극강의 우울함과 절망감 그리고 강인함을 보여주었다면 벤 애

 

플렉이 선보인 배트맨 연기에는 약자의 인간미가 있었다. 슈퍼맨 앞에서 인간으로써 한계를 맞은 심적인 요소를 잘 연기했다. 반면 슈퍼맨은 너무

 

도 깔끔한 인상의 슈퍼맨에 딱 어울리는 역할을 했다. 이미 맨 오브 스틸에서 연기했었기에 이렇다 저렇다 할 것은 없다. 그냥 슈퍼맨. 멋있었다.

 

 

 

 

- 배트맨 대 슈퍼맨이라기 보다는 슈퍼맨 세 번째 시리즈

 

 

슈퍼맨이 있는 이상 다른 히어로가 어떻게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백 번 이해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배트맨은 그저 슈퍼맨을 미워하고 슈퍼맨이라

 

는 히어로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찬 사람으로 나온다. 그리고 어떻게하면 슈퍼맨을 죽일 수 있을까 궁리를 한다. 그리고 사회 악인을 고문하고 슈퍼

 

맨의 약점을 잡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사이 대부분의 선의 행위는 슈퍼맨이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배트맨이라는 존재감은 이미 저 멀리 갔다. 영

 

화를 보면 볼수록 캡틴아메리카3:시빌워가 생각이 났다. 비록 캡틴 아메리카를 제외한 어벤져스 급의 히어로가 나오지만 결국 타이틀은 캡틴 아메

 

리카이다. 이렇듯 영화안에서 초점이 맞춰져 있는 사람은 슈퍼맨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배트맨의 비중이 너무 적고 존재감이 보잘 것이 없어

 

많이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만들고 싶었나?

 

 

다크나이트에서 끊임없이 배트맨을 괴롭히던 레전드 캐릭터가 있다. 바로 히스 레저가 연기하여 그 해 최고의 화제가 되었던 인물 조커이다. 그리

 

고 이번 편에서는 렉스 루터(제시 아이젠버그)라는 캐릭터가 나온다. 거대 기업의 재벌 2세이며 슈퍼맨을 죽이기 위해 그리고 슈퍼맨과 배트맨을

 

위기를 안겨주는 인물로 천재이자 미치광이이다. 슈퍼맨의 인류 크립토 인들에게 위협이 되는 크립토 나이트를 모은다. 그리고 마지막 악당을 만

 

들어 내는 인물이기도 하다. 충분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만 뭔가 캐릭터가 겹친다는 기분이 든다. 연기가 히스 레저와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정신

 

이 산만한 것 같은 말투. 어딘가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것처럼. 원작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조커처럼 어릴적 아픔으로 괴물이 된

 

케이스와는 다르다. 그리고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임에도 뭔가 끊긴다는 느낌을 받는다. 3시간 정도의 시간에 악역으로 단독으로

 

출현한 다크나이트의 조커에 비해 뭔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시간에 쫓기는 느낌을 받았다.

 

 

 

 

 

 

 

 

- 원더우먼의 등장

 

 

의외의 등장인물. 이거는 스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인물이기에 소개한다. 영화 중 갑자기 등장해서 1918년에 지

 

구에 왔다고 그리고 배트맨이 하는 일을 방해하고 나중에는 이들을 도와주기는 하지만 여기 저기 뜬금없이 등장한다. 그렇지만 아주 매력적인 모

 

습을 보여준다. 이름은 극 중 이름은 다이아나 프린스 배우의 이름은 갤 가돗. 2017년에 개봉할 원더우먼의 주인공이다. 살펴보니 분노의 질주 시

 

리즈에 꾸준히 출연한 사람이다. 178cm의 큰 키를 가졌지만 어우.... 영화에서 장난아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성을 꼽으라면 당연 원더

 

우먼이다. 영화를 보다 보면 갑작스런 모습들에 실소를 터트리기는 하지만 앞으로의 시리즈가 기대되는 인물이다. 아! 그리고 원더우먼들의 동요

 

가 영화 중에 아주 잠깐나오는데 영화에서는 한 번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저스티스 리그에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배트맨 vs 슈퍼맨, 누가 이길까?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에서 인터넷을 보면 갑론을박이 많다. DC 코믹스의 원작을 본 사람들은 배트맨이 이긴다고 표현한다. 원작이 그렇다면 간

 

단하게 배트맨이 이긴다라고 하면 끝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긴다는 것일까? 저스티스의 시작부터는 신이라는 것이 등장한다. 이미 크립토 인들

 

은 인간의 기준에서는 신의 영역이기에 나도 그런 의미인 줄 알았는데 원작을 뒤져보면 진짜 신 헤파이스토스가 나온다고 한다. 배트맨은 신들이

 

만들어 슈트를 입고 슈퍼맨과 싸우거나 슈퍼맨 이상의 외계 생명체와 싸워 이긴다고 한다. 마블 코믹스의 아이언맨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된

 

다. 하지만 그건 전부 원작의 이야기이고, 이번 편에서는 압도적까지는 아니지만 슈퍼맨의 승리를 보여준다. 배트맨이 크립토나이트를 이용해서

 

슈퍼맨을 공격하지만 그것도 잠시 일반인 수준이 된 슈퍼맨과 자웅을 겨루는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 마블과 비교를 약간 해보자면 슈퍼맨은 어벤져스의 토르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힘에 있어서 말이다. 그리고 그런 토

 

르와 싸움을 한 적이 있는 아이언맨과 비교할 때 아직 슈퍼맨은 아이언맨 보다 한참 약하게 나온다. 이후의 모습은 다르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말이

 

다. 지금은 캡틴 아메리카 정도는 되겠구나하고 생각을 하면 될 것 같다.

 

 

 

 

-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및 소감

 

 

우선 영화는 잘 봤다. 중후반에 이르기까지 끊기지 않고 긴박함을 주는 진행을 보여준다. 그래서 화장실도 못 갔다. 전반부에서는 히어로들에 대한

 

정의에 관한 철학적인 내용을 보여준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나도 마찬가지로 조금 지루했다. 하지만 그 사이

 

잠깐씩 보여주는 슈퍼맨의 모습들로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켜 준다. 그러다 마지막에 화려한 액션씬. 또 한 번 마블과 비교하자면 마블 코믹스의

 

대규모 액션씬은 정말 옆에서 보는 듯한 앵글을 연출한다면 DC의 경우에는 게임 트레일러 같이 강한 인상을 보여준다. 화려하고 고급진 모습들을

 

말이다. 우선 마블과 다른 연출을 보여준 것에는 대만족. 하지만 전체적인 영화의 컨셉이나 스토리, 연출 등을 보면 아마도 그저 그렇던데 라는 반

 

응이 나올 것 같다. 다양한 히어로를 소개하는 편이 원래 좀 그렇다. 설명하는 부분이나 관객에게 감독의 생각을 이해시키려면 지루해야지는게 어

 

쩔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관객은 많을 것이다. 이름 값만으로도 500만은 무난하게 넘을 것이고 700만까지도 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적었지만 영화에 대한 평이 대부분 부정적이다. 음..... 그런 것 같다. 아무래도 재밌는 부분을 설명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니 자재하는 부

 

분도 있고 정말 전체적으로 조금은 지루하기도 하다. 2시간 정도의 시간에 이 모든 것을 표현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아마 3시간 정도 편집했다

 

면 이 보다 더 재밌지 않았을까? 그리고 뒤죽박죽인 느낌이나 뜬금없다는 생각도 적어졌을 것이다.

 

 

여러가지 할 말이 많지만 이 정도만 해야겠다. 역시 영화는 직접보고 평가하는 것이 올바른 일. 마블에 이어 DC코믹스 시리즈의 시작으로 볼거리

 

가 많아진 것은 사실. 점점 우리나라의 영화의 입지가 줄고 있는 느낌이 들지만 분명 코믹스들의 출사는 우리에게 배울 점을 시사한다. 만화 시장

 

이라면 우리나라도 지지 않는다. 트레이스나 신의 탑, 노블레스, 마법사 등등 너무도 재밌는 판타지 웹툰들이 많은데 이것을 미국 코믹스 영화 같

 

이 연출할 계획과 연구를 하는 것이 우리나라 영화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발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