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파리넬리]카스트라토를 그린 영화 그리고....

[파리넬리]카스트라토를 그린 영화 그리고....

 

 

 

 

라샤~ 끼요 삐야앙가~ 라 도르라소르떼 에께 소스피리이~ 라 리바타

 

파리넬리의 울게하소서

 

굉장히 유명한 노래

 

카스트라토 중 가장 유명했다던 파리넬리

 

그리고 그 모습을 그려내었던 영화 파리넬리

 

저 노래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카스트라토가 무엇이고

 

파리넬리가 사람인지 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영화 파리넬리를 통해 파리넬리와 카스트라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한다

 

 

 

 

 

 

 

 

1994년에 개봉한 파리넬리

 

18세기 남성 소프라노 가수 파리넬리

 

당시에는 여자가 노래를 부를 수 없는 환경이었기에

 

변성기가 오지 않는 소년을 거세하여 그 음색을 유지하게 한 것이다

 

다시 말하여 카스트라토란 거세 당한 소프라노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시의 거세법에 대해서 살펴보면 거세 당할 소년을 끓는 물에 넣어서 기절시킨 다음

 

손으로 고환을 뭉게고 거세를 위해 만들어진 가위로 자른다고 한다

 

근데 더 끔찍한 것은 이렇게 후보가 된 소년들이 모두 카스트라토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중에서 다시 재능이 있는 소년만이 카스트라토가 된다고 한다

 

얼마나 끔찍한 제도였는지 느낄 수가 있다

 

 

 

영화에 대하여 이야기 하기 전에 한 가지 여담을 하자면

 

제가 실제로 들어보고 싶은 소리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여기 나오는 파리넬리의 울게하소서 원곡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렸던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소리이다

 

녹음이란 것이 없던 시대였기에 무용담으로 밖에 그들의

 

흔적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참 아쉬운 부분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참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그리고 현대에 카스트라토는 당연히 없다

 

하지만 카운터테너들이 카스트라토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비교해보면 비교가 되지 않지만 그러한 흔적이라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영화 파리넬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왼쪽이 파리넬리 오른쪽이 형이다

 

역사적인 자료에서도 나타나듯이 파리넬리는 성악가로써도 굉장했지만

 

외모도 굉장히 곱고 이뻤다고 한다 영화를 보더라도 파리넬리 근처에는 항상 여자가 따르는데

 

아쉽게 파리넬리에게는 그것이 없다 그래서 밤일(?)을 할 때는 형이 항상 대기를 한다

 

그리고 당연히 전기가 없던 시절이니 어두워 보이지 않을테고 그리고 형과 자신의 역할을 바꾼다

 

파리넬리는 그럴 때마다 자신의 모습에 좌절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남자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

 

남자라는 존재의 가치가 부정 당할 때 버틸 수 있는 남자가 얼마나 있을까

 

 

 

 

 

 

 

 

당시의 시대 상황은 요즘과 당연히 다르다

 

요즘은 음향시설이 굉장히 잘 되어있고 모든 것이 과학적으로 되어있

 

작은 소리도 잘 울리게 만들어 큰 소리가 나게끔 말이다

 

하지만 파리넬리가 성장하던 시절은 그렇지 못하다

 

그에게는 무대는 커녕 마이크도 없었다

 

당시의 모든 성악가들이 그리하였겠지만 자신의 성량만으로 사람들을 감동시켜야 했다

 

어쩌면 지금의 성악가들보다 훨씬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그 높은 옥타브를 유지하면서 광장의 수 많은 사람들이 모두 감동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성량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파리넬리도 마찬가지 그렇게 거리 공연 돔도 없는 거리 무대를 전전하면서

 

자신을 알렸다 그 와중에 헨델에게 발견 그의 재능을 인정 받고 헨델에게 노래를 받는다

 

당시 최고의 작곡가 헨델 음악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헨델

 

영화에서 파리넬리는 헨델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헨델이 가는 길을 따라가며

 

그가 눈에 띌 만한 곳에서 노래를 부른다 그렇게 드디어 그에게 캐스팅이 된 것이다

 

헨델하니 바하가 생각나는데 헨델과 바하의 이야기도 참 재밌는데 우선은

 

주제에서 벗어나니 패스하겠다

 

 

 

 

 

 

 

 

이렇게 영화 속 파리넬리 주변에 항상 미녀들이 줄줄 따랐다

 

잘 생긴데다 노래까지 잘 부른다

 

여성들이 싫어할 수가 없다

 

 

 

 

 

 

 

 

우리가 잘 아는 파리넬리의 울게하소서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나온다

 

헨델이 그를 위해 작곡한 울게하소서

 

이 부분이 참 소름이 돋는다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생각하며 부르는 이 장면

 

항상 마지막은 형에게 양보해야했던 굴욕적인 나날

 

그리고 거세를 당하는 그 날

 

노래를 부르는 그에게 처절함마저 느껴진다

 

 

 

 

 

 

 

 

당시의 거세 방법에 대해서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가 있다

 

저기 노란 액체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물질일텐데

 

무엇인지 따로이 나오지는 않다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그의 피

 

정말... 안타까운 장면이다

 

어린 시절 아팠던 파리넬리

 

그리고 어린이 합창단에서 단연 독보적인 실력을 가졌던 그는

 

카스트라토 후보가 되어 거세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유럽을 떠들썩하게 하는 성악가가 된다

 

카스트라토 중 가장 유명할 뿐만 아니라 역대 가장 훌륭한 성악가 중 한 명으로 뽑히니 얼마다

 

대단한 사람인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장면은 파리넬리 마지막 4분 정도의 영상이다

 

헨델의 곡을 받은 그가 드디어 오페라 하우스에 입성

 

대중들과 귀족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다

 

단연 영화의 백미 소름이 끼치는 장면이다

 

영화 전체적으로는 조금 우울하고 잔잔하고 조금은 지루하다

 

하지만 이 장면이 그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

 

 

 

 

 

 

 

 

파리넬리에 대해 조사하다 보니 문득 궁금해졌다

 

그래서 카스트라토의 소리가 녹음되어 있는 자료를 찾아봤다

 

비록 파리넬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카스트라토의 소리는 남아있는지...

 

겨우 찾았다

 

알렉산드로 모레스키

 

마지막 카스트라토로써 1858에 출생하여 1922년에 사망하였으며

 

세상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카스트라토의 소리라고 한다

 

그의 자료를 겨우 구했는데

 

녹음된 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소름이었다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사실 듣는 도중에 너무 소름이 끼쳐 몇 번 껐다

 

한 번 들어보라

 

 

과학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오히려 퇴보하는 것 같다

 

과거의 사람들은 어떻게 문화를 즐기고 어떠한 사람들이 있었는지

 

파리넬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한 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