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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배우 박원상]명품조연특집. 사회문제 폭로 전문 배우

[배우 박원상]명품조연특집. 사회문제 폭로 전문 배우

 

 

 

 

 

 

표현의 자유가 조금은 보장되는 시대가 되었는가? 어느 순간부터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간

 

접적으로는 몇 작품씩 있었지만 요즘처럼 적나라하고 신랄하게 꼬집고 노출시키는 영화는 이전에는 없었다. 월 평균 1권

 

의 책도 보지 않는 시대에 영화라도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가상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좋은 영화가 한 편씩 더

 

생기는 것에도 감사하다. 하지만 이런 것에도 문제와 고충이 있다. 그것은 여론에서의 관심과 비판이다. 아무래도 사회적

 

슈가 강하다보니 이러한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송강호씨가 열연한 '변호인'을 보면 고 노

 

무현 대통령을 연기한 송강호는 1000만 관객을 이끌었고 연기력에서도 찬사를 받았지만 동시에 보수단체의 비판과 욕을

 

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한 편의 영화일 뿐. 이런 사회문제 폭로를 중점으로 연기하는 배우들은 인지도와 출연료

 

등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아무래도 그  밖에... 26년이나 남영동 1985 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스크린

 

수에 제약을 받았고... 혹시 이러한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세력이 있기 때문일까? 그냥 음모론을 떠들어 보는 것이다. 근

 

거가 없는 것에 미련을 두면 안된다. 이런 것이 자충수가 되기 마련이다.

 

 

 

 

 

 

 

사회 문제를 폭로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하고 고생을 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 미생에 출연한 이경영씨, 전 국회의원

 

으로 재임한 문성근씨 등등 수많은 배우가 있지만 오늘 내가 이야기하려는 사람은 배우 박원상씨다. 이경영씨 만큼은 아

 

니지만 이 분도 참 많은 연기를 했다. 다작을 하고 있는 분이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다. 그래서 당신

 

이라는 배우를 기억하고 있다는 응원의 글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박원상이라는 배우가 있고 그의 작품들이 참 의미있고

 

재미까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마블코믹스의 엄청난 세계관과 스토리 그리고 연출에 압도되어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블록버스터 CG 영화도 좋지만 이러한 영화도 가끔은 챙겨보시길.

 

 

 

 

 

 

 

 

박원상씨에 대하여 작품만 많이 봤지 사람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그에 대하여 찾아보니 숭실대학교 독

 

어독문학과를 전공하였고 1993년도에 MBC대학가요제 은상까지 수상한 이력도 있다. 그리고 연기자로써는 1996년 데뷔

 

를 하여 현재까지 꾸준히 그리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공부 노래 연기까지 모든 방면에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엄친아다. 그런 그가 처음부터 사회적인 이슈가 주제가 되는 영화에 출연한 것은 아니다.  초창기 연기 활동을

 

살펴보면 코미디 공포 스릴러 액션 등 다양한 상업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대구 동성로에 나와서 본 화려한 휴가. 광주민주화운동의 처절함을 연출한 영화. 당시의 시대상과 억울했

 

던 역사적 사실을 영화로 표현한 것이다. 이 영화에서 박원상씨는 박철민씨는 찰떡궁합 역할로 진지한 영화에 재미적인

 

요소를 주었고 강렬한 인상도 남겼다. 나는 박원상씨가 화려한 휴가에서 처음 사회문제에 대한 연기를 한 줄 알았다. 하지

 

만 아니었다. 세계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나라는 백여개국은 되겠지 그리고 그 나라 안에서도 수천 수만의 작품이 있을 것

 

이고 평생에 걸쳐 한 나라의 영화를 다 볼 수도 없을 것이다. 지금 꽤나 영화를 좋아하는다는 나도 박원상씨 한 사람의 모

 

든 작품을 보지도 못했는데 영화 칼럼리스트들은 대단한 것 같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가 왜 나왔냐고? 이미 2003년도에

 

'빗방울 전주곡'이라는 영화로 노조의 투쟁을 그린 영화에 출연한 것이다. 이마 이 전부터 이 사람에게 사회 문제는 마음

 

에 있었던 것이라 생각된다. 이 영화도 박원상씨에 대해서 글을 쓰다가 알게 된 것이다. 역시 영화의 세계는 넓고 흥미

 

진하다.

 

 

 

 

 

 

 

막간을 이용하여 하나 알려주는데 우리나라 공포 영화 중 단연 1위로 꼽히는 알포인트. 당소.... 하늘소.... 후욱 후욱 이런

 

명대사를 남기고 당시 그리고 그 이후의 군 장병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준 영화 다들 알것이라 생각한다. 여기도 출연하였

 

는데 기억을 할까 모르겠다. 그의 연기는 참 뭔가 정감이 간다. 요즘 젊은 연기자들처럼 핸썸한 그리고 뭔가 부티가 나보

 

이는 연기가 아닌 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씨처럼 구수한 무언가가 있는 연기를 한다. 이런 느낌이 좋아 이 배우를 좋아하는

 

것 같다.

 

 

 

 

 

 

 

 

2012년 뉴스를 장식한 영화가 하나 있다. 부러진 화살이라고 안성기씨가 출연하여 화제를 일으켰는데 대학의 부당함에 대

 

해 온몸으로 맞서 싸운 한 교수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제는 대학보다는 기업형 교육기관이라고 부르는게 맞을 정도

 

다. 교육보다는 취업률 그리고 교육보다는 대학의 수익을 도모하는 곳으로 변모한 대학교에서 체면의 문제로 양심 선언을

 

교수를 제명한 문제였다. 이미 우리 주변에도 그러한 경우를 많이 보았다. 총장의 연임으로 절대권을 가지고 있는 대학

 

총장이라는 허울이 있지만 이사장과 이사장단에 의해서 좌지우지 움직이는 대학 우리 사회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변호사 역을 맡고 답답한 원칙주의자이자 꼰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피고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이 영화의 재미

 

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느낌을 주는 것은 영화의 결말이다. 아무리 외쳐도 변하지 않는 권력들 현재 우리나라나 대학

 

이나 신입사원에게도 희망퇴직을 권유하는 두산이나 다 같은 모습이다. 단기간의 경제성장의 부작용들이 사라지지 않고

 

우리들을 괴롭히는 모습 중 한 단편을 보여주는 영화이고 역시 박원상씨가 출연하였다. 의외로 변호사가 너무 잘 어울렸

 

고 마치 변호사 짬밥이 10년 ~ 20년은 된 사람처럼 연기를 하였다. 여기서 또 한 번 그의 연기에 빠졌다.

 

 

 

 

 

 

 

 

부러진 화살이 개봉하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개봉한 남영동 1985. 과거 군사 독재시절 민주화운동을 했던 운동가 고 김근

 

태 의원님의 남영동에서 받은 고문을 담은 영화이다. 여기서는 고문을 받는 연기를 하는데 정말 힘들었다고 한다. 그럴만

 

도 한게 리얼한 고문 영상을 담으려면 찍고 또 찍고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찍고 해야하고 특히 물고문 같은 경우에는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당시의 인물과 시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지만 박원상이라는 배우가 이 영화에 임하

 

는 자세도 느낄 수 있었다.

 

 

 

 

 

 

 

 

류승룡씨의 존재감이 너무 컸던 탓인가? 엄청난 조연들이 출연했음에도 7번방의 선물하면 류승룡만을 기억한다. 그리고

 

승이하고 말이다. 여기서도 은근한 사회 비판이 나온다 바로 박상원씨의 입을 통해서 말이다. 사기꾼으로 나오는 그. 사

 

꾼과 변호사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하는 그. 하긴 사기꾼도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다. 어찌되었든 그 곳에서 억울하게 사

 

을 기다리는 류승룡씨의 입장을 분석하고 판단한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어떤 억울한 누명을 씌웠는지 유추하는 모습

 

을 통해 경찰 공권력의 남용을 비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새 아니... 지루하고 반복되는 글이 이제 마무리 지을 차례이다. 최근에 나온 내부자들과 임창정씨와 최다니엘씨가 출

 

연한 공모자들. 그리고 용산참사를 한 모습을 보여준 소수의견 등 많은 영화들이 나와서 기쁘다. 분명 기쁘지 않은 내용임

 

에는 틀림없다. 이런 민감한 주제가 영화로 다뤄진다는 것에 기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회 문제를 비판하는 영화는

 

흥행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 참 슬픈 일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끼고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렇기

 

는 힘들다. 그래도 이런 의식이 확산되다보면 언젠가는 그런 문화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오늘 박원상이라는 배우에 대해 조사하면서 알게된 두 작품이 있다. 앞서 설명드렸던 빗방울 전주곡과 지금

 

보여드리는 '작은 연못'이라는 영화. 문소리 김성근 송강호 등등등 너무나도 좋아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하는 영화이다.

 

그리고 노근리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 오늘을 계기로 알게 된 이 두 영화를 조만간에 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