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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건축학개론]크리스마스 솔로 특집.수지와 한가인 그리고 조정석

[건축학개론]크리스마스 솔로 특집

수지와 한가인 그리고 조정석

 

 

 

 

 

 

2012.03.22 개봉한 건축학개론

 

당시 나는 대학생이었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1학년 20살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건축학개론.... 이라는 영화를 처음 봤을 때 한가인 수지가 같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그냥 호기심 반 기대 반 영화표를 예매하고 들어갔다

 

누구랑 봤냐고? 대학 동기와 후배다

 

궁금하지 않았다고? 미안하다

 

뭐 항상 그랬지만 영화 전 광고를 재밌게 보고 있다가 영화가 시작되었다

 

음... 결과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영화를 보았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같았고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어제 우연히 건축학개론을 볼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틀어봤다

 

정말 오랜만이다 2012년이면 3년 전의 일인데 마치 10년 전처럼 느껴졌다

 

뭔가 아련한 향수같은 느낌이 들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눈 앞에서 영화가 다시 시작되었다

 

3년 전 그 날처럼 말이다

 

 

 

 

 

 

 

 

수지씨가 국민 여동생이 될 수 있었던 영화 건축학개론

 

임시완씨에게 미생이 있고

 

서인국씨와 정은지씨에게 응답하라 1997이 있고

 

정우씨에게 바람과 응답하라 1994가 있다면

 

수지씨에게는 건축학개론이 있는 것이다

 

 

 

 

 

 

 

 

아련한 과거 회상같은 도입부와는 다르게 스토리와 느낌은 조금 딱딱하게 적힐 것 같다

 

무튼 건축가로 일을 하고 있는 승민(어른 승민 역 엄태웅씨)

 

전형적인 건축가의 삶을 보여준다

 

잦은 야근 도면과의 일상

 

그런 그에게 서연(어른 서연 역 한가인씨)이 찾아온다

 

 

 

 

 

 

 

 

10년 전 친구라는 소개를 하고 승민과 10년 만의 재회를 한다

 

제주도가 고향인 서연 서울에 산지 10년이 넘었지만

 

다시 고향집을 새로 만들고 싶다고 승민에게 부탁하러 온 것

 

그러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고

 

자연스럽게 승민과 만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혼하여 혼자인 서연

 

그리고 서연이 아닌 다른 여자의 예비 신랑이 된 승민

 

이미 그들은 추억 속 신입생이 아니었다

 

그런 승민의 약혼녀가 서연에게 물어봤다

 

대학교 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렇게 과거로 돌아간다

 

 

 

 

 

 

 

 

영화 개봉 당시 거의 무명이나 마찬가지였던 유연석씨 영화에서 재욱역을 맡았는데

 

극 중 역할이 좋지 못해 영화가 끝나고 욕을 먹게 된다 왜 그런지는 보면 알 것

 

부자집에 공부 잘하고 키 크고 잘 생긴 금수저 엄친아로 나오지만 하는 행동은 양아치

 

서연과는 방송부 선후배로 승민보다 먼저 아는 사이

 

그래서 서연이 건축학개론 수업을 듣는 것이고 말이다

 

 

 

 

 

 

 

 

같은 동네 같은 수업

 

어느새 서연과 승민은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된다

 

서연은 친구처럼 대하나 어린 승민(이제훈씨)은 그렇지 못하다

 

점점 짝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는 승민

 

 

 

 

 

 

 

 

그리고 그런 고민과 상담을 친구인 납뜩이(조정석씨)에게 요청하는데

 

연애박사 납뜩이 재수생이면서 사실상 건축학개론의 주인공이다

 

약간의 지루함을 동반할 수 있는 장르인데

 

납뜩이의 존재로 영화의 분위기가 살게 된다

 

다시 봐도 영화 안에서 연기는 모든 사람 통틀어 조정식씨가 제일 잘 한것 같다

 

당시의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조정석씨가 제대로 영화계에 신고를 한 영화이다

 

 

 

 

 

 

 

 

정릉동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폐가

 

그곳을 아지트로 삼게 된다

 

둘만이 아는 아지트

 

 

 

 

 

 

 

 

둘의 관계가 친구와 연인 사이로

 

친구도 아닌 연인도 아닌 그런 사이

 

그 때는 썸이라는 단어가 없었지만

 

지금으로 따지면 썸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잠시 한가인씨

 

실제 한가인씨도 지금 영화에 나오는 수지씨 같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뭐 이미 유명한 일화이지만 대학교 수업 누군가 지각을 해서

 

허겁지겁 들어오는데 모든 남학생의 눈이 그 지각생에게 꽂혔다고 한다

 

그 사람이 바로 한가인씨

 

완전 여신이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줄줄 따른 것은 안봐도 보인다

 

 

 

 

 

 

 

 

이런 썸의 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승민

 

다시 한번 납뜩이에게로 찾아간다

 

어쩌면 그렇게 능청스럽게

 

상황에 맞는 연기를 할까 감탄한다

 

조금 진지해질 법한 분위기에도 참....

 

뭐 아는 사람들은 다 아니 넘어가자

 

 

 

 

 

 

 

 

 

이번에는 수지씨 컷

 

지금 더 예뻐졌지만

 

당시에도 엄청난 미인

 

 

 

 

 

 

 

 

운다

 

펑펑 운다

 

납뜩이의 유일한 진지한 모습

 

왜 우는지는 누구라도 알 것이다

 

첫사랑.... 그리고 눈물

 

여자에게 보여줄 수 없는 남자의 눈물

 

 

 

 

 

 

 

 

완성된 제주도의 새로운 집

 

건축학개론은 많은 파급을 일으켰다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여 많은 연인들이 동상이몽을 하게 만들었고

 

어른 승민의 모습에 건축학의 인기를 올려주었고

 

제주도 집을 통해서 인테리어 붐에 힘을 더해주었고

 

서연의 제주도 집으로 인해 제주도에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나름의 파급효과가 컸던 영화였다

 

 

 

 

 

 

 

 

그리고 마지막 파급은 전람회(김동률) - 기억의 습작

 

영화 전체적으로 나오는 기억의 습작

 

아련한 느낌과 영화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ost였다

 

덕분에 김동률씨의 인지도가 한층 쌓였고

 

고등학교 때 작사 작곡한 것이라는 것이 밝혀지도

 

한층 대단한 사람이 되었다

 

TV에 나오지 않으면서 참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뭔가 집중에 안 된 글이다 참....

 

글솜씨하고는

 

나중에 다시 퇴고를 해야하나

 

생각을 한다

 

새벽감성에 본 건축학개론

 

이번 크리스마스에 혼자라면 혼자 보길 권한다

 

꼭 혼자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