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대구현대백화점 하트트리.해피(젠장) 크리스마스

대구현대백화점 트 트리.해피(젠장) 크리스마스

 

 

 

 

 

 

2015년 11월이다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15년이다

 

세상이 망하고 인류가 모두 멸종하고

 

신인류가 나타나서 지금과 똑같은 율리우스력을 만들지 않는 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이 순간 또한 현 우주가 사라지고 새로운 빅뱅이 일어나지 않는 한

 

돌아오지 않는다

 

시작부터 헛소리가 남발이다

 

왜냐고

 

연말이다....

 

연말은 솔로인 사람을 미치게 한다

 

그리고 내가 그 솔로고

 

미치고 있다

 

 

 

 

 

 

 

 

대구 반월당 앞에 있는 현대백화점 앞을 지나게 되었다

 

갑자기 음악이 나오고 번쩍번쩍거린다

 

뭐지? 하고 봤더니 하트모양의 트리가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올해도 설치했다

 

같은 트리를 몇 년째 우려먹는다

 

이 글을 읽은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나를 찾아내 고소를 하고 싶은 심정이겠지만

 

나는 현대백화점을 고소하고 싶은 심정이다

 

물론 농담이다

 

 

 

 

 

 

 

 

이제 하나둘 큰 점포 작은 점포 구멍가게 백화점을 막론하고

 

연말 연시 분위기 내는데 바쁘다

 

그리고 반월당 중앙분수대 앞이나 현대백화점 앞에서는

 

이렇게 사선행사를 위한 트리 설치가 끝이났고

 

연말 기부를 위한 모금함을 설치했다

 

물론 좋은 취지이다

 

길을 가는 연인들은 길을 멈춰 돈을 넣는다

 

그러면 저기 트리가 반짝거리면서

 

무작위 색깔 패턴을 보여주면서

 

캐럴이 흘러나온다

 

연인은 금방 낭만적으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색깔이 분홍색 파랑색 흰색 보라색 등으로 바뀌는데

 

연인들은 와~ 하고 본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를 바라보고

 

남자친구는 그런 여자친구를 바라본다

 

뭐이리 유심히 봤냐고

 

내 맘이다

 

그리고 그 옆을 지나가는 나는 마치 아무 일도 없다듯이

 

이렇게 사진을 찍고 시크하게 걸어간다

 

마치 집에 여자친구를 두고 온냥

 

여자친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찍고 온 냥

 

 

 

오늘 따라 무척 찌질하다

 

시크하게 지나갔지만

 

아니다

 

올해도 Home alone!

 

웰컴 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