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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극비수사]부당한 세상에 정의를 외친다. 형사와 도사의 기묘한 인연

[극비수사]부당한 세상에 정의를 외친다. 형사와 도사의 기묘한 인연

 

 

 

 

 

 

 

 

1.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2015년에 개봉한 영화로 2,860,786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비수사. 개봉 당시 너무도 보고 싶었는데 이리 저리 하다보니 챙겨 보

 

지 못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롤 영화를 접하게 되었고 실화라는 것이 믿기 힘들 정도의 짜임새와 재미 그리고 감동이 있었다. 1978

 

년 부산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재작 되었으며 당시에 있었던 유괴 사건을 토대로 제작되었다. 거의 30년 전의 영화. 그러다 보

 

니 조금은 답답하고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보다 순수했던 시대였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2. 도사와 형사의 만남

 

 

요즘이라면 상상도 못할 조합이다. 당시 유괴된 아이의 부모는 한 편으로 경찰의 힘을 빌렸으며 다른 한 쪽으로는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다니며 자신의 아이에 대한 정보를 모으려고 했다. 그리고 용하다는 김중산 도사(유해진씨)의 추천에 따라 공길용 형사(김윤석씨)

 

와 함께 수사팀을 꾸린다. 초동 수사는 말 그대로 엉망진창. 체계는 있었을지 몰라도 지금과 같이 과학 수사는 당연히 없었다. 게다가

 

CCTV나 위치 추적 또한 꿈꿀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한 여건에도 침착하게 아이를 찾아 나선다.

 

 

 

 

 

 

 

 

3. 순수한 시대 & 절망의 시대

 

 

그랬던 것 같다. 90년대만 해도 누가 찾아와도 문을 잘 열어주었다. 요즘이야 세상이 흉흉하니 누가 벨을 눌러도 인터폰으로 확인을

 

하지 택배 기사님이라고 해도 열어주기 힘든 현실이다. 하지만 이 때는 아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아이를 유괴했고 휴대폰이 없

 

던 시기라 돈을 요구하는 것 조차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 것을 보면 휴대전화가 보급된 시기인 만큼 유괴의 경우 인질의

 

생명의 위협이 더 커진 것 같다. 이렇게 순수했던 시대였던 것에 반해 절망의 시대이기도 했다. 당시의 부정과 비리는 끝도 없었으며

 

그것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을 것이다. 영화를 보면 공형사가 모든 공을 세우고도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려고 했던 부산 중부

 

서 형사들만 표창을 받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요즘도 이러한 현상은 없어지지 않고 구시대 유물처럼 남아있다. 인간의 욕심이란 끝

 

이 없는 법.

 

 

 

 

 

 

 

 

4. 유괴 수사와 줄거리

 

 

간단하게 수사 관련 줄거리만 적어 놓겠다. 공길용 형사는 아이의 생존을 위해서 경찰이 아직 모른다는 것을 범인에게 알려야 하기에

 

공개 수사가 아닌 비공개 수사로 가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부유한 아이의 아버지의 재력을 이용해 경찰에게 뇌물을 먹여 공개로 전환

 

되지 않게 했다. 그리고 수사가 막힐 쯤 절묘한 순간에 도사의 힘이 작용했다. 아이가 있는 위치나 범인이 아이를 죽이려고 마음 먹은

 

날짜 등 영화라고 해도 믿기 힘든 예지력을 보인다. 점쟁이는 점쟁이인가 보다. 그리고 점쟁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공형사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마침내 아이를 찾는다.

 

 

 

 

 

 

 

 

 

5. 부당한 세상에 정의를 외친다

 

 

이 사건의 주요한 인물은 바로 2명. 공형사와 김도사이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이 둘을 빼놓았다. 김도사의 스승과 공형사를 제외

 

한 팀이 그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는 길길이 날뛰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싶지만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담담히 그것을 맞이한다. 어쩌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당시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들도 순응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겸손

 

한 사람에게 행운이 찾아온다고 하던가. 김중산 도사의 말대로 유괴 아이의 어머니의 항의로 공형사도 후에 승진이 된다. 그리고 그

 

도사의 예언대로 특진에 특진을 거듭한 결과 경무관의 위치에 도달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총경으로 퇴직하지만 말이다. 영화가

 

재미적인 요소도 있지만 삶에 대한 태도도 준 것 같다. 우리가 세상에 소리쳐도 할 수 없는 것이 많이 있다. 그렇다면 오히려 겸손하

 

게 살아 가는 것은 어떨까? 침묵은 금이라고 했다. 최고의 MC 유재석씨가 지금의 위치에 있는 바탕에는 겸손이 있었다. 겸손하게 주

 

어진 임무에 충실하면 누구라도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 경찰 계급

 

 

우리나라는 특성상 군대 계급에는 빠삭하다 하지만 경찰은 잘 모른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 번 정리하려고 한다.

 

경찰은 군대보다는 계급이 적게 나눠져 있다.

 

 

봉우리 : 의경(1개) - 순경(2개, 경찰공무원 시작, 9급), 경장(3개, 병장 정도 위치, 8급), 경사(4개, 하사관 정도의 위치, 7급)

 

경사로 퇴임하는 경찰도 많다. 그 만큼 진급하기 어려운 것이 경찰이다.

 

 

꽃 : 경위(1개, 소위 중위 정도, 6급 을, 파출소장, 경찰서 계장 급), 경감(2개, 대위 정도, 6급 갑)

 

     경정(3개, 소령 정도, 5급), 총경(4개, 중령 대령 정도, 4급)

 

 

꽃다발(꽃 5개가 1개) : 경무관(1개, 준장 급, 3급, 지방청차장), 치안감(2개, 소장 급, 2급, 지방경찰청장)

 

                           치안정감(3개, 중장 급, 1급, 경찰청 차장), 차안총감(4개, 대장 급, 차관 급, 차관급경찰청장)

 

 

 

공길용 형사님이 순경부터 시작해서 경무관 퇴임 제의까지 받으셨으니 이등병에서 준장까지 승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군대와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그만큼 힘든 일이고 경찰대학 출신이 있기에 거의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 만큼 공형사님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