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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먹을까?

대구약령시.콩뜨락 순두부 보쌈.청국장과 된장찌게

대구약령시.콩뜨락 순두부 보쌈.청국장과 된장찌게

 

 

 

 

 

뜨끈한 국물이 땡긴다

 

중앙로 반월당은 번화가라 뜨끈한 국물은 국밥이나 해장국 정도 밖에 없다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가끔은 이런게 땡길 때가 있다

 

속이 따뜻한 느낌을 받고 싶다랄까?

 

위치는 중앙파출소에서 길을 건너고 그 길로 조금만 들어가면 된다

 

허름집인데 간판은 의외로 말짱하다

 

새로이 만들었나보다

 

가게 문 앞에 가니 동창회가 6개나 잡혀있다

 

어르신이 자주 가나보다

 

시내에 있고 구수하고

 

 

 

 

 

 

 

 

오는 길은 대략 이렇다

 

여기는 종로가 많다

 

종로

 

내가 종로의 김두하.... 아니다

 

미안하다

 

 

 

 

 

 

 

 

상세하게도 메뉴판까지 꼼꼼하게 찍었다

 

영세한 나에게는 가격이 깜짝!

 

역시 한국은 한식이 비싸다

 

근데 왜 일식과 양식도 비싼가 왜! 왜!

 

청년 실업도 높고 월급도 적은데

 

왜! 왜!

 

 

 

 

 

 

 

 

메뉴판이다 일일이 찍는데 힘들었다

 

세세하게 찍었으니 좋은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나는 해물두부청국장을 골랐다

 

그래도 처음 와보는 곳이기에

 

가장 맨 위 주력 메뉴를 선택했다

 

나와라 청국장

 

 

 

 

 

 

 

 

그전에 나오는 밑반찬

 

꽤나 여러가지 나온다

 

눈에 띄는 것이 있다

 

튀김이다

 

튀김성애자로써 한 입 베어 먹었다

 

도라지였다

 

맛있다

 

 

 

 

 

 

 

 

주방의 모습이다

 

밑반찬에 대해서 꽤나 야박한 편이다

 

뒤에 있는 어르신들은 고교 동창회를 하는데 거기에는

 

서비스가 잘 나간다

 

돈이 안 되는 사람으로 보이는가 보다

 

 

 

 

 

 

 

 

요리가 요리다보니

 

어르신들이 참 많다

 

어르신들 오래 사십쇼

 

현재의 대한민국은 어르신들의 덕에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제가 일제시대에 있다면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기 있는 어르신들이 일제시대 세대란 것은 아니다

 

그냥 그렇다고

 

 

 

 

 

 

 

 

꽁치가 나온다

 

꽁치를 바른다

 

숟가락으로 등을 눌러

 

척추를 발견한다

 

머리와 같이 척추를 똑 딴다

 

미안하다

 

너의 몸을 먹음으로 내 영양소를 채우겠다

 

 

 

 

 

 

 

 

청국장이 나왔다

 

처음에 남이 먹던 것을 주는 줄 알았다

 

비쥬얼이 좋지는 않다

 

뒤에 잡채를 이미 먹었다는 것은... 배고팠다는 증거

 

 

 

 

 

 

 

 

이건 청국장이다

 

생각보다 맑다

 

건더기도 그리 많지는 않다

 

 

 

 

 

 

 

 

이건 순두부이다

 

순두부가 어디있나 생각했다

 

맛은 청국장이 더 좋은 것 같았다

 

청국장이기에 맛이 더 깊은 것 같다

 

훌륭한 맛은 아니었지만

 

청국장 한 그릇 먹은 것 같았다

 

어르신들은 좋아할 것 같다

 

 

나는 아직 어르신이 아니라는 증거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