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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명왕성]대한민국 열아홉.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죄

[영화 명왕성]대한민국 열아홉.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죄

 

 

 

 

 

 

우연히 발견한 명왕성(2012)이라는 영화

 

제목이 호기심을 당겨 보기로 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오프닝이 내 마음을 당겼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위의 이야기를 말이다

 

초등학생 6학년이 자살 전에 일기에 기록한 글

 

물고기처럼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글

 

나는 뉴스에서 봤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무언가가 나를 당겼다

 

 

 

 

 

 

 

 

왜 명왕성인지는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서야 알았다

 

아니 명왕성이란 의미는 영화 중간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저 위에 있는 포스터도 다 의미가 있다

 

혹시 감독의 의도와는 다른 해석일 수도 있다

 

그래도 이런 의미들을 찾는 것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그래도 국제적 인정을 받은 셈

 

국제영화제에 수상한 영화치고 재미있는 영화는 못 봤는데

 

그래도 영화제 수상 영화 하나 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라고 생각했다

 

 

 

 

 

 

 

 

강남에 있는 명문 고등학교에서 항상 1등을 하는

 

유진 테일러(성준씨)

 

 

 

 

 

 

 

 

어느 날 학교 뒷산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가장 최근에 통화한 그리고 시체 옆에 놓여있는 휴대폰의 주인공

 

김준(이다윗 역)이 용의자로 경찰에 끌려와 취조를 받고 있다

 

자신이 죄가 없다며 주장을 하는데 뭔가 석연치 않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김준

 

그리고 눈치를 채셨는가?

 

왼쪽에 보이는 형사는 미생의 천과장님(박해준씨)

 

이름도 없는 최형사로 나온다....

 

 

 

 

 

 

 

 

그리고 최형사의 파트너이자 선배이자 반장님으로 나오는

 

박반장님(조성하씨) 여기서 까메오로 출현했다

 

역시 형사 역할은 조성하씨만한 분이 없다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이지만 여기 학교에도 특별 진학재가 있다

 

전교 10등 안에 드는 학생들을 위해서 최고의 시설을 제공하는 것인데

 

항상 여기에 있는 무리들이 있다

 

어른이나 학생이나 마찬가지이다

 

솔직히 말하면 학생들이 이렇게 된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

 

부모님의 극성과 공부를 잘해야만 따라오는 관심과 지원

 

학생들을 이렇게 만드는 것이다

 

진학재 10명 중 유진을 제외하고 8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그리고 취조가 끝나고 나온 김준은 이들의 아지트로 찾아온다

 

 

 

 

 

 

 

 

영화는 여기서부터 전개가 시작된다

 

힘으로 김준을 제압하려 했지만

 

사제 폭탄으로 협박을 한다

 

그리고 수능 치기 전으로 김준이 전학오는 시점으로

 

돌아가 이 진학재의 추악한 모습을 하나씩 보여준다

 

 

 

 

 

 

 

 

유진 테일러(왼쪽)와 그의 여자친구이자 같은 진학재의 학생

 

강미라(선주아씨) 그리고 오른쪽에 진학재의 패거리의 2인자이자

 

유진에 가려 전교2만하는 한명호(김권씨)

 

 

 

 

 

 

 

 

전학생으로 타학교에서는 1%였지만 여기서는 1%에도 들지 못한다

 

그렇게 학교에서 밖으로 맴돌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준

 

정수진(김꽃비씨)

 

수진에 의해서 진학재의 모습을 알게되었다

 

 

 

 

 

 

 

 

IT 쪽에 실력이 남달랐던 수진은 진학재 CCTV를 해킹해서

 

그들이 몰래 돌려보는 오답노트를 김준에게 알려준다

 

진학재 그 중에서도 스터디 패거리에서만 돌려보는 오답노트이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진학재 스터디 그룹 학생들만이 보는

 

토끼사냥 카페

 

암호가 걸려있어 들어갈 수가 없다

 

수진은 이것 또한 해킹을 하려고 한다

 

 

 

 

 

 

 

 

진학재 스터디 학생들이 무슨 짓을 하던

 

그들이 자신을 어떻게 취급을 하던 상관없다

 

그들의 오답노트를 빌리기 위하여

 

유진에게 접근하고 자신도 스터디에 넣어달라고 부탁을 한다

 

 

 

 

 

 

 

 

너는 들어올 수 없어라고 말하는 유진과

 

뒤이어 스터디는 미친 놈들만 들어오는 곳이라고 충고하는 유진

 

하지만 그의 진심을 느껴서인지 유진은 김준을 스터디 그룹에 넣어준다

 

 

 

 

 

 

 

 

어떤 사람을 때리는 김준

 

이건 미션이다

 

 

 

 

 

 

 

 

스터디 그룹은 김준을 포함하여 6명

 

유진과 김준 그리고 여기에 보이는

 

박정재(류경수씨) 한명호 강미라

 

그리고 나중에 나오는 최보람(남태부씨)

 

여기서 김준을 스터디에 가입시킨 이유가 밝혀진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입시 상담만 100만원인 대치동 과외선생님을 기절시키고 그것을 사진으로 인증

 

그리고 그의 가방을 가져오는 것이 미션이다

 

그리고 미션을 하나 하나 할 때마다 그들의 오답노트 한 권씩 김준에게 주었다

 

 

 

 

 

 

 

 

이들은 김준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거슬리거나 반항을 하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복수한다

 

이들은 학생으로써의 순수한 모습은 없어진지 오래다

 

 

 

 

 

 

 

 

점점 변하는 유진

 

이것까지 말해주면 100% 스포일러이기에

 

이것은 알려주지 않겠다

 

어떤 이유로 흔들리는 1인자 유진

 

그런 모습이 못 마땅한 명호

 

 

 

 

 

 

 

 

김준에게 실망한 수진

 

김준은 오답노트를 위해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준

 

수진에게도 미션을 수행한다

 

그야 말로 서울대를 가기 위해 뭐든지 하는 김준의 모습이다

 

 

 

 

 

 

 

 

김준과 유진은 물과 기름처럼 다르지만

 

무언가 동질감을 느끼면서 조금씩 가까워진다

 

 

 

 

 

 

 

 

하지만 이내 수진에게

 

지금까지 자신이 받은 것이

 

진학재 스터디 그룹만의 오답노트가 아니라

 

대치동 학원의 참고 노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김준을 속이기 위해 오답노트를 하나 더 만드는

 

진학재 학생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뭔가 웃음이 났다

 

 

 

 

 

 

 

 

누워있는 사람은 수진

 

스터디 패거리는 자신들의 치부를 알고 있는

 

수진까지 중태 상태로 만든다

 

그야 말로 성적을 위해 뭐든지 하는 진학재의 모습인데

 

권력과 돈을 위해 뭐든지 하는 정치인과 기업인이 생각이 나는 장면이다

 

 

 

 

 

 

 

 

그들의 모든 추악한 모습을 폭로하고

 

현재로 다시

 

이들과 함께 죽기위하여

 

그들의 몸에 십수개의 사제 폭탄을 감아놨다

 

일식이 끝나는 동시에 이들과 함께 죽겠다고 하는 김준

 

 

 

아! 이들이 왜 묶여있고 김준은 왜 이 3명과 같이 죽으려고 하는지

 

그 비밀은 마지막 반전이다

 

식스센스의 반전을 말해줄 수는 없는 일

 

영화로 확인하길 바란다

 

이미 많은 것을 스포했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숨겨놓았다

 

내가 부족하여 찾지 못한 것들도 많을 것이다

 

 

 

 

 

 

 

 

명왕성 그리고 토끼사냥

 

이 영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단어이다

 

우선 영화에서 명왕성은 태양계에서 퇴출 당한 위성 그 자체를 의미한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김준은 명왕성의 퇴출에 반대한다

 

그리고 그런 명왕성과 자신의 모습이 겹쳐진다

 

태양계에 들어가고 싶으나 들어갈 수 없는 명왕성

 

진학재 혹은 서울대에 들어가고 싶으나 현실적인 벽 앞에 좌절하는 김준

 

겨우 19살의 나이에 이러한 시련에 겪어야하는 세상과 자신에게 분노한다

 

 

토끼사냥은 토끼의 피를 먹으면 성적이 안 떨어진다는 미신으로

 

그들의 카페 이름은 토끼사냥이다

 

 이유는 토끼는 산을 올라갈 때는 빠르지만 내려갈 때는 느리다

 

그래서 토끼를 사냥할 때는 산의 위에서 아래로 추격을 해야한다

 

그래서 토끼 피를 마시면 성적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미신이 생긴 것이다

 

 

명왕성이 되기 싫은 김준

 

나도 고3을 겪었지만 이 만큼 심하지는 않았다

 

물론 내가 전교10등 안에 드는 수재도 아니라서 이런 고충을 알리가 없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부터 수 많은 학원을 다니며

 

대학 진학을 위해 10년 이상 고된 생활을 하는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

 

수저론이 만연하는 이런 사회를 만드는 정부와 사회, 학부모들을 원망해야 하나?

 

 

우리도 독일처럼 학구열만 그저 학구열만 불타는 나라에서 극복하길 바란다